이용후기
제목 | 지금 돌아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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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윤희 |
작성일 | 2015-07-25 |
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이 시작되는 새해 첫날 황토 그린밸리를 가게 되었읍니다.
너무 아픈 몸과 마음,어느 누구도 나의 아픔을 대신해 줄수 없다는 처참한 상황에서...
새해 첫날,전화를 받아 주실까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친절히 받아주시던 원장님
"오셔서 돌아보시고 원하시면 머무시라고," 부드러운 그 목소리에 "그래 가자" 하고
그래서 시작된 황토방의 생활이
3월말까지 있게 되었읍니다.
처음 가족과 떨어지게 되어 걱,정 두려움,과연 머물수 있을까...
하루하루 가면서 신기하리만큼 적응이 되어가는 자신을 보고
내가 머물곳은 여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읍니다.
우선은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간곳이기에
항암제를 복용하면서 먹지를 못했던 상황이라
하루 삼시세끼...지극정성으로 준비해 주시는 배려에
제대로 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 했읍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가는 산행길
거의 하루도 빼지 않고 갔었읍니다.
눈이 많이 왔어두,황사가 불어도 마스크하고...
원장님께서 이끌어 주시는 명상실은 정말 제게 많은 힐링이 되었읍니다
원장님께 대한 무한신뢰... 명상실을 참석하면서 많이 느낄수 있었읍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꼭 나아서 내려 가고 싶다는 다짐을 그때 많이 하게 되었읍니다.
3월말에 내려와 지금까지 잘 지낼수 있었던 3개월의 황토방 생활이
현재의 내 자신이 된것 같읍니다.
그곳에서 처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산에 다니고 있고
하루세끼 식사 역시,황토방처럼은 아니어도 그렇게 먹기위해 노력했읍니다
그리고 하루에 많은 시간을 명상,풍욕에 할애하고 있읍니다.
이제와 생각해 보면 모든 생각을 접고 황토방을 갔던 제가 정말 잘했었다는 생각을...
그렇지 않았으면 이세상 사람이 아니거나 더 악화되어 지금 이렇게 앉아 있지도 못하지 싶읍니다.
암이라는 것이,치유하는 방법 다 다르겠지만,
지금까지 해오던 모든 습관들을 그 반대로 하면 된다고들 하는 것 같읍니다.
늘 노심초사하면서 지내던 저자신이 그곳에 가면서 모든걸 내려 놓을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것 같읍니다.
그리고 일단 원장님을 믿고 따르던 것이 저의 모든 습관 행동패턴등을 바꾸게 해준 결과였읍니다.
원장님은 제가 영원히 못잊을 분 입니다
세심히 환우분들을 위해 애써 주시는 모습들이 눈에 선합니다.
무한신뢰가 무한긍정이 되어 그곳이 제가 천국에 머무는양 저의 꽃자리 였읍니다.
원래는 수술후 1년이 되는 올 10월까지 항암치료를 계획했었읍니다
그런데 지난 7월 20일로 항암 중단 판정을 내려주셨읍니다.
물론 제반 종합검사결과를 했구, 전이소견도 없구 너무 깨끗하다는 교수님의 소견이.
너무 답답하고 비참한 생각마저 들었던 그때를 기억 해 보면 믿어지지 않는 저 자신이지만,
결론은 "해 낼수 있구나 " 입니다.
어떤 마음가짐이 되어야 하는지,어떻게 식사를 해야 하는지,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해답은 황토방에 있었읍니다.
적어도 제게만은 그게 정답이었읍니다
저는 앞으로도 주~ 욱 그렇게 생활 할것 입니다.
어디가서도 경험해 보지 못할 그런 천혜의환경 이었음을 자신있게 말하고 싶읍니다
많은 것을 배우면서 서서히 치유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고,있는 동안에도 몸이 말해 주는 것 같았읍니다.
제가 있을 동안 그곳에서 많은 환우분들을 위해 애써주시던 윤사장님.소장님.식당의 많은 분들,부장님.
그리고 매일 산에 동행해 주던 늑순이,통통이,스키까지
그리고 늘 실시간으로 모든걸 해결해 주려 애쓰시는 부원장님.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릴수 있겠읍니까...
항암중단하게되는 10월이면 꼭 한번 황토방을 젤먼저 가고 싶었는데
일찍 당겨지게되어 어제 다녀 오게 되었읍니다
친정집에 간것처럼 너무도 푸근하고,역시 아름다운 모습이었읍니다
겨울에 갔다가 겨울끝자락에 내려오게되어 그렇게 예쁠 모습을 상상도 못했었읍니다.
저를 낫게 해주신 원장님을 뵈러 서둘러 간 길이 정말 행복 했던 길이었읍니다
맛있는 점심, 그 식사를 먹고 내가 나았다는 생각에 점심 먹으면서 가슴이 뭉클 했읍니다
맛있는 점심,원장님 너무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쉬시는 날인데도 얼굴 보여 주신 부원장님 고마워요
목이 많이 아파 보이시던 윤소장님,차도는 있으신지...
제가 이렇게 장문의 글을 올리는 이유는...
지금도 황토방에 머무시는 많은 환우님들께서도 얼른 쾌유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고,
황토방을 가도 될까 하면서 망설이시는 관심있는 많은 환우님들을 위해서 마음 고생하시지
마시라고 경험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저의 두서없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혹여 마음에 드시지 않더라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